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치과'만 골라 금품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17일 치과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 절도)로 신모(39)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신씨는 지난 7일 오후 8시 55분경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한 치과에 설치된 자동출입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간 뒤 접수대 서랍 등에서 6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런 수법으로 신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경기 남부, 충청권 소재 치과에 침입, 9차례에 걸쳐 600만원의 금품을 훔쳤다.

 경찰조사에서 신씨는 "병원 중에서 치과가 현금을 가장 많이 보관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신씨는 범행 후 경찰의 추적을 피하고자 전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했으며 훔친 돈은 대부분 유흥비로 사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금을 취급하는 업소에서는 서랍 등에 현금을 보관하지 말고 별도 금고에 보관해 이런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