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판돈이 1조원대에 이르는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총책이 도피 6개월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등 위반)로 A(37)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공범 10여명과 2015년 9월부터 지난 7월까지 해외에 인터넷 서버를 두고, 판돈이 1조25억원에 달하는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급 SUV 차를 타고 다니며 도피 생활을 했던 A씨는 지난달 27일 충남의 한 캠핑장에서 가족과 함께 캠핑카를 타고 이동하던 중 검거됐다.

 경찰은 지난 1월 도박사이트 국내 관리팀 6명을 검거, 3명을 구속하는 한편, 달아난 공범 B씨 등 4명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