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대전에서 20대 여성을 납치, 승용차에 태우고 도주극을 벌인 40대 남성이 청주에서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은 12일 오후 2시7분께 납치감금 등의 혐의로 A(43)씨를 붙잡아 대전 대전경찰서로 압송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6시40분께 대전광역시 대덕구 신탄진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의 딸 B(21)씨를 승용차로 납치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납치에 사용된 차량은 렌트카로 알려졌다. 

A씨는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대전에서 청주 방면으로 도주했다. 이에 대전 경찰의 공조수사 요청을 받은 중북 경찰은 이날 오후 2시7분께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지산리 한 도로에서 A씨를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헬기와 순찰차로 A씨를 추격한 끝에 현행범 체포했으며 추격 과정에서 실탄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무사한 상태다. A씨는 전날 B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딸을 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대덕경찰서로 피의자를 압송 중"이라며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