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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재무팀장 1년여동안 '2215억원' 횡령, 가능?…오스템임플 사건 법정공방 시작
 
  지난 3일 국내 1위 임플란트 전문기업 오스템임플란트는 자금관리 직원인 이모씨가 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약 1년여의 시간만에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해 주식 투자 용도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재무 팀장 이모(44)씨의 법정 공방이 2일 시작된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4부(부장판사 김동현)는 이날 오후 2시30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이씨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첫 공판에서는 검찰의 공소사실 낭독과 피고인의 혐의 인부 절차 등이 진행된다. 법정에서는 이씨가 단독 범행만 인정하고 있는 만큼 공범 여부 및 피해회복 정도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씨는 첫 공판에 앞서 부친의 49재에 참석할 수 있게 해달라며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찰 수사 중 이씨의 부친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당시에도 이씨의 구속집행정지는 불허됐다.

 

이씨는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으로 근무하며 회사 계좌에서 자신 명의 증권 계좌로 15회에 걸쳐 총 2215억원을 이체해 주식 투자 등 개인 용도로 임의 사용한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이 드러나자 이씨는 잠적했고, 경찰은 지난 1월5일 압수수색 영장 집행 과정에서 은신하고 있던 이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이후 이씨는 구속됐다.

 

경찰은 이씨로부터 금괴 690억원 상당을 회수했다. 또 252억원의 증권계좌를 동결했고, 부동산 등에 대한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신청해 법원에서 394억원이 인용됐다. 법원은 최근 이씨 재산 1144억여원에 대한 추징·보전도 받아들였다.

 

이씨는 횡령금 2215억원 중 335억원을 회사에 반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씨는 횡령금으로 총 42개 종목에 주식 투자했

다가 762억원을 손실 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이씨 횡령 범행 부분을 넘겨받아 수사했고, 이 부분만 일단 재판에 넘겼다. 이씨의 사문서위조·행사 등 혐의와 가족들의 범죄수익은닉 공모 여부, 회사 관계자들의 공범 여부는 경찰에서 아직 수사 중이다.

 


[2022-03-02 10: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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