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 내외가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초청에 따라 다음달 7일께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밤 춘추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트럼프 대통령 방한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외국 국가원수로서는 최초의 방한"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11월 7일 공식 환영식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 회담 및 공동 언론발표 행사를 갖고,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위한 국빈 만찬을 주최할 예정"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기간 중 우리 국회를 방문하여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특히 "한미 두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 강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 공조, 동북아 평화와 안정 구축, 양국간 실질 협력 및 글로벌 협력 심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25년만의 국빈 방한으로서, 양 정상 간 개인적 신뢰와 우의를 재확인하고 굳건한 한미 동맹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서 2박3일을 보낸 후 한국에 7일 도착할지, 6일 밤 한국에 도착할지 등 정확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며 한미 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확한 도착 및 출발 일정을 계속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백악관은 16일(현지시각) 공식성명을 내고 11월 3일부터 14일까지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를 순방한다고 공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외에도 주한미군과 국군 부대 방문, 국회 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국회 본회의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동맹을 강조하고 국제 사회를 향해 대북 압박에 동참해 달라는 연설을 할 것이라고 백악관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