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대규모 점포 관리비에 대한 회계 감사가 강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부터 대규모 점포 관리와 관련한 ‘유통산업발전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규모 점포 관리자를 선임할 때 해당 점포에 사업자등록을 하고 영업활동을 하는 입점상인이 동의권을 행사해 관리자를 선임할 수 있도록 했다. 대리인을 통하거나 전자적 방법 또는 서면으로 동의권을 행사할 수 있다.

관리자는 일반관리비, 청소비, 경비비, 냉난방비, 수선유지비 등 관리비를 9개 항목으로 세분화 해 입점상인에게 청구해야 한다. 관리비 집행내역은 다음 달 말일까지 공개해야 한다.

대규모 점포 관리를 위한 위탁관리, 공사 또는 용역 등은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계약한다. 관리자는 매 회계연도 종료 후 9개월 이내에 회계감사를 받아야 하고 회계감사인은 회계감사를 받은 날로부터 1개월 이내에 감사보고서를 관리자에게 제출해야 한다.

이동욱 중견기업정책관은 “그동안 대규모 점포 관리가 불투명하게 운영돼 관리자가 소상공인에 해당되는 입점상인에게 관리비를 과다하게 징수하고 징수된 관리비를 횡령하는 등 관리비 민원과 분쟁이 빈번했다”며 “이번 개정으로 관리자가 관리비 징수와 집행내역을 입점상인에게 공개하고 입점상인은 관리자의 관리업무를 지속적으로 감시할 수 있어 대규모 점포가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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