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방진석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반도체 설계기업 창업, 기술개발, 마케팅 등 시스템반도체 분야 지원을 위해 31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에서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를 출범했다.

4차 산업혁명인 시스템반도체 산업은 초고속, 저전력을 기술 가치로 자동차, 바이오 등 다른 산업과 융합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나 국내 시스템반도체 분야 창업기업수가 2012년 6개사, 2014년 2개사, 올해 1개사로 감소하며 국내 산업 생태계 전반이 침체된 상황이다.

산업부는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를 출범해 창업의 걸림돌이 되는 창업공간부터 기술, 마케팅, 인력까지 일괄 지원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먼저 예비창업자는 전자부품연구원 시스템반도체플랫폼 연구센터에 입주해 기술개발, 창업지도를 받고 시제품 제작 등을 통해 창업 가능성 등을 검증한다.

창업 초기 기업을 위해 반도체협회, 전저부품연구원 내 창업보육센터에 공간을 제공하고 연구소, 대학 등이 보유한 기술이전 등을 통해 총 2천억원 규모로 ‘반도체 성장 펀드’를 조성해 창업자금과 투자 유치도 지원한다.

초기 매출이 발생하는 성장단계 기업에는 포트폴리오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시장을 대상으로 로드쇼와 해외 현지진출 등 마케팅 분야를 집중 지원한다. 또한 필요한 인력을 적기에 수급할 수 있도록 국내 대학방문 기업홍보 로드쇼, 채용박람회에 참가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부 이인호 차관은 “단순히 창업 기업수 확대에 그치는 것이 아닌 창업기업의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전문화되고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당부한다”며 “정부도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해 자율차, 바이오, 스마트 가전 등 수요산업과 협업해 우리 반도체 설계기업이 차세대 기술을 확보해 혁신성장의 핵심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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