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일 기준 일반기계 연간 수출액이 역대 최초로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수출 성과는 2011년 400억 달러를 돌파한 이래 일반기계 산업이 7년 만에 이룬 쾌거다.

이를 통해 2010년 일반기계는 반도체, 2011년 석유제품과 선박에 이어 역대 4번째로 수출 500억 달러를 돌파한 품목으로 기록된다.

특히 올해는 설 연휴가 있던 2월을 제외하고 1월부터 11월까지 9개월 연속 월간 수출 40억 달러를 초과 달성해 꾸준한 수출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일반기계 수출 증가세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수출시장에서 제조⸱건설 경기 호조, 인도 등 신흥시장 수출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중국 124억 달러(23.6%), 미국 80억7천만 달러(18.8%), EU 65억5천만 달러(22.6%), 베트남 34억8천만 달러(24.8%), 일본 28억5천만 달러(6.3%), 인도 22억9천만 달러(57.2%) 등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건설기계 63억9천만 달러(19.9%), 공작기계 28억5천만 달러(10.5%), 금형 26억6천만 달러(1.3%), 농기계 6억8천만 달러(8.4%) 등 대부분 전년대비 상향된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부 측은 “내년에도 녹록치 않은 대내외 여건에서 수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수출애로 해소, 통상이슈 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산업 트렌드 변화에 맞는 기술개발 및 실증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며 “그 일환으로 2천억원 규모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한 스마트 건설기계 개발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 중에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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