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올해부터 윙바디, 렉카차, 이삿집 사다리차도 의무적으로 차로이탈경고장치를 달아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20일 버스, 화물차 등 대형 사업용 차량의 졸음운전과 전방 추돌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차로이탈경고장치(LDWS) 의무 대상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9m 이상 승합차와 20톤 이상 화물자동차, 특수자동차 등 7만5천대를 대상으로 차로이탈경고장치 장착비용을 최대 40만 원 한도로 지원하는 보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사업용 차량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가변축이 포함된 차축 4개 이상 차량, 윙바디트럭⸱사료운반트럭(특수용도형), 렉카차(구난형), 이삿짐 사다리차(특수작업형) 등이 의무화 대상에서 제외돼 업계를 중심으로 확대 요청이 지속 제기돼 왔다.

(윙바디트럭) 

이에 20톤 이상 화물·특수자동차 가운데 덤프형 화물차량을 제외한 대부분의 차량을 의무화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보조금 지급 대상 차량은 기존 7만5천대와 신규로 8만대가 추가되면서 총 15만5천대로 늘어난다.

덤프형 화물자동차는 노지에서 차로이탈경고장치 오작동이 많아 오히려 운전자에게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높아 의무화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의무화 확대 대상에 포함되는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운송사업자와 위·수탁 계약 차주는 이번 달부터 해당 지자체에서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차로이탈경고장치 보조금 지원 사업은 올해까지만 진행된다. 보조금을 지원받고자 할 경우 올해 11월 30일까지 장치를 달고 확인 서류를 첨부해 해당 지자체에 보조금을 신청해야 한다. 2020년 1월부터는 차로이탈경고장치 미장착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아울러 국토부는 오는 3월 봄 행락철부터 각급 학교와 공공기관이 전세버스를 이용할 때 차로이탈경고장치 장착 유무를 확인한 후 이용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차로이탈경고장치 장착 현황을 지속 점검하고 지역별 장착률 현황도 홈페이지를 통해 매월 공개해 연내 모든 지역에서 완료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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