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앞으로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해 보험사에 접수되면 한국도록공사가 사고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받을 수 있어 신속한 사고처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6일 성남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에서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과 ‘보험사 사고정보 실시간 공유 및 사고예방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교통사고 발생 시 보험사에 접수된 사고내용에 대해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삼성화재와 시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한 결과, 총 8,200여건의 사고정보를 공유했다. 그 결과, 실제 사고 발생부터 한국도로공사에 사고정보가 전달된 ‘접보시간’이 기존 16분에서 6분 정도로 64%로 단축했다. 이를 통해 2차사고 사망자가 지난해 상반기 27명에서 올해 상반기 9명으로 67%로 감소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상도 종합교통정책관은 “고속도로에서 사고·고장 발생 시 2차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고정보 실시간 공유를 통한 신속한 대응으로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