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9, 20일 양일간 글로벌 소재·부품·장비 강국인 독일(프랑크푸르트)에서 코트라, 한국소재부품투자기관협의회와 함께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한다.

정부의 이번 독일 소재·부품·장비기업 국내 투자유치는 최근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에 따라 소재·부품·장비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해당 산업별로 국산화에 적극 나서는 한편 필요할 경우 해외 첨단기업 대상으로 인수합병(M&A)과 투자유치도 병행해 진행하기 마련됐다.

독일은 소재·부품·장비 산업에서 일본 못지않은 경쟁력을 보유한 세계적인 소재·부품 강국임을 고려해 독일 첨단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에 우선 나설 방침이다.

이번 독일 투자유치 활동은 동 기간 중 개최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첨단 소재·부품·장비기업들이 대거 참여함에 따라 우리 정부 대표단이 현지에서 이들 기업인들을 직접 만나 협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화학소재, 미래자동차 분야의 독일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참석해 한국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투자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독일 반도체소재기업 헤레우스(Heraeus)의 베른트 슈텡어 사장은 “한국은 우수한 인력과 IT 인프라 등 혁신역량, 대규모 생산시설 운영 경험, 전방산업 경쟁력 등을 보유한 매력적인 투자처인 만큼 향후 한국에 대해 추가적인 투자를 적극 고려할 계획이다”고 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구체적인 한국 투자 계획을 마련 중인 3개사와는 별도의 1대 1 개별 협의를 진행했다. 해당 기업들은 한국의 안정적인 투자환경, 광범위한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등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 투자를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협의했다.

산업부는 이번 독일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미국, 내년 상반기 영국에서도 소재·부품·장비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IR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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