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광주광역시에 연간 수소차 1만대를 충전할 수 있는 생산기지가 들어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오후 2시 광주광역시 광산구 연산동 소재 일반산업단지에서 ’광주 수소생산기지 착공식‘을 개최했다.

광주 수소 생산기지는 2023년 3월 준공 예정으로 준공 시 일 평균 4톤, 연간 1,400톤 규모로 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한국가스공사가 20년간 위탁 운영하는 가운데 광주광역시는 사업관련 인허가와 부지 임대료 할인 등을 통해 동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광주 수소생산기지는 울산, 여수, 대산 등 석유화학단지 인근이 아닌 대도시 인근에 중규모급의 생산기지를 구축하게 되는 첫 번째 사례다. 

현재 광주 지역에서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 4곳은 약 120km 떨어진 여수, 울산 등에서 수소를 공급받아 운송거리에 따라 비용이 추가로 발생해 왔다. 앞으로는 운송비용이 절반 이하로 줄어 수소충전 가격도 인하될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했다. 

아울러 하루 1t 규모를 생산하는 소규모급 생산기지는 삼척, 평택, 대전 등에 구축 중이다. 창원은 지난 3월 준공했다. 산업부는 현재 진행 중인 광주, 창원, 평택 외 중규모급 수소생산기지를 내년에 2개 추가로 선정해 2025년까지 총 5개 지역에 중규모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