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삼성, 한화, 미래에셋, 교보, 현대차, DB, 다우키움이 올해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금융위원회는 금융복합기업집단법에 따라 지난해 7월 금융복합기업집단을 처음 지정한 데 이어 올해 다우키움그룹을 추가해 총 7개 기업집단을 지정했다고 6일 밝혔다.   ​

금융복합기업집단은 여수신·보험·금투업 중 2개 이상 금융업 영위, 금융위 인허가·등록 회사 1개 이상, 자산총액이 5조원 이상일 때 지정된다. 다만 비주력업종 자산총액이 5조원 미만일 경우 지정이 제외된다. 

다우키움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이 44조8천억원으로 주력업종 자산 38조3천억원, 비주력업종 자산이 5조1천억원으로 지정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자산총액이 5조원 이상이지만 비주력업종 자산이 5조원 미만인 KTB, 태광, 카카오, 현대해상 등이 금융복합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대표금융회사를 선정하고 집단 차원의 위험성을 정기적으로 점검 평가해 내부통제·위험관리·내부거래 관리를 스스로 이행해야 한다. 또한 투자자와 금융소비자가 알아야 할 중요사항을 투명하게 공시하고 감독당국에도 보고해야 한다. 

다만 새롭게 지정되는 금융복합기업집단에 대해서는 지정된 날로부터 6개월간 자본적정성 평가, 내부통제·위험관리, 보고·공시 등 주요 규정 적용이 유예된다. 

금융위 측은 “이번 지정을 통해 금융복합기업집단이 집단 차원의 위험을 스스로 인지하고 관리하는 자율적인 위험관리 체계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금융그룹의 재무건전성이 확보돼 동반부실 위험 최소화,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 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