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귀걸이, 목걸이 등 악세서리 표면 도금을 위해 사용되는 니켈(Ni)​은 ​피부와 접촉 시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데 금속장신구에 이를 사용하지 않는 도금공정이 개발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중금속인 니켈(Ni)을 사용하지 않는 도금공정을 개발해 관련 업계에 본격적으로 보급한다고 1일 밝혔다. 

니켈은 귀걸이, 목걸이, 반지 등 금속장신구의 광택과 내부식성 향상을 위해 제품의 표면 도금에 주로 사용된다. 하지만 니켈이 함유된 금속장신구를 착용할 경우 접촉성 피부염, 알레르기 등을 유발하는 위해성이 있는 중금속 물질로 알려져 있다.

국표원은 금속장신구 안전관리를 위해 안전기준을 마련해 제품의 '니켈 용출량'을 규제해 왔다.

국표원은 보다 안전한 금속장신구 제품 제조와 유통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가공인시험기관(KOTITI)시험연구원, 한가람화학(주), 한국폴리텍 대학 등과 공동으로 니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무(無)니켈 도금공정을 개발했다. 

무니켈 도금공정은 니켈을 대신해 구리, 주석, 아연 세 가지 금속을 사용하는 도금공정으로 각 원료의 비율과 전압, 전류, 온도, pH 등 작업조건을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영세기업이 다수인 금속장신구 업계 특성을 고려해 관련 업계와 함께 경제성 있는 무니켈 도금공정을 개발했다"며 "향후 무니켈 도금공정이 적극적으로 활용돼 안전한 금속장신구 제품이 제조유통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