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김진호 재향군인회 회장이 25일 "향군 호주지회 회원과 함께 호주의 현충일이라 할 수 있는 ANZAC(Australia New Zealand Army Coups) Day 100주년을 맞아 거행된 퍼레이드에 참석해 세계평화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재향군인회 관계자는 "김 회장은 23일부터 27일까지 호주에 머문다. 23일 시드니 한국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위해 공산주의 세력들과 싸우다 이국에서 목숨을 바친 영령들의 넋을 위로했다"면서 "6.25전쟁에 참전했던 호주와 우방국으로써 더욱 굳건한 동맹관계를 유지시켜 나갈 것을 다짐했다"고 설명했다.

김진호 재향군인회 회장 24일(호주 현지시간) 엘리엇(David A. Elllott)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보훈부 장관을 예방해 "최근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이번 남-북, 미-북 정상회담은 남북관계가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남-북간의 합의만으로는 남북관계를 풀 수 없고, 미-북간의 비핵화 합의가 이행 돼야 남-북 관계를 풀 수 있는 만큼 전 세계 모든 국가의 통합된 노력과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김 회장은 ANZAC Day인 25일 시가행진에 참석 후 교민들과 안보간담회를 갖는다"며 "현재의 한반도 안보상황이 매우 엄중하고, 평화구축의 디딤돌이 될 긴요한 시기인 만큼 재외교민들의 단합된 힘과 성원이 필요할 때"임을 밝힐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ANZAC Day는 호주와 뉴질랜드 연합군이 1915년 4월 25일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것을 기리는 기념일로 초기에는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싸운 용사를 기렸지만 현재는 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전,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용사들을 기리는 날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 양국 정부는 매년 4월 25일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동시에 각종 추모행사를 개최하고 있다.호주는 6.25 한국전쟁 당시 미국에 이어 2번째로 참전을 결정한 나라로 총 1만7천여 명을 파병했고 사리원 전투, 영유리 전투, 박천 전투, 가평 전투, 마량산 전투 등에 참가해 399명이 전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