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2027년부터 인천 청라에서 강남까지 환승 없이 바로 갈 수 있게 된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 기본계획을 승인하고 16일 관보에 고시한다.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은 연장 10.7km, 정거장 6개소에 총사업비는 1조2,977억 원으로 인천 서북부 지역의 대중교통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돼 인천시 서구 석남동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잇게 된다.

7호선은 장암역에서 부평구청역까지 총 57.1㎞를 운행하고 있다. 부평구청역에서 석남역까지 연장선(4.2㎞)은 내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기본계획 승인으로 인천시는 9월부터 설계절차에 착수해 2021년 하반기부터는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조속한 개통에 대한 시민들의 요청을 고려해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개통 시기를 2027년 상반기로 약 2년 정도 앞당길 계획이다.

열차는 1대가 8칸으로 구성된 중량(重量)전철로 출·퇴근 시 6분, 평시는 12분 간격으로 운행될 계획이다.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에서 공항철도로, 석남역에서 인천 2호선으로 각각 갈아탈 수 있다.

7호선이 청라국제도시까지 연장되면 청라에서 서울 1호선 환승역인 구로(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현재 78분에서 42분으로 36분 단축되고 강남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오갈 수 있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김희수 광역교통운영국장은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의 개통시기를 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약 2년을 단축한 만큼 공사가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으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