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체육계에서 발생하는 각종 갑질을 막기 위한 파수꾼이 등장한다.

대한체육회는 4일 올림픽문화센터에서 ‘갑질 옴부즈맨(ombudsman)’ 5명에 대한 위촉장을 했다.

대한체육회 임직원이 자신의 권한을 남용하거나 지위·직책에서 유래되는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해 부당한 요구나 처우를 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함이다.

갑질 옴부즈맨으로 위촉된 5명은 경찰·감사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외부 전문가로 현재 대한체육회 국민감사관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2021년 12월까지 활동하게 될 이들 갑질 옴부즈맨은 갑질 모니터링, 갑질 신고접수 시 상담·조사, 갑질 내용 분석, 시정·제도 개선 권고 등 정책 자문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갑질 신고대상은 ‘임직원 행동강령’에 따라 대한체육회 임직원에게 모두 적용된다. 대한체육회는 갑질 옴부즈맨의 전화번호와 전자우편 주소를 직원들에게 공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내부 직원들의 신고·상담을 위해 ‘바른소리함’을 운영하고 갑질 근절 전담관을 지정해 두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분기별로 갑질 실태 점검을 실시하고 갑질 근절을 위한 임직원 대상 전문가 초빙교육, 자체 갑질 발생 위험진단 설문조사도 진행하는 등 체육계 갑질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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