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우리 국민의 약 90%는 1회용컵 보증금제도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2,005명을 대상으로 1회용컵 보증금제도(이하 컵보증금제) 도입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1회용컵 보증금제도 도입에 대해 22.9%는 ‘적극 찬성한다’, 48.5%는 ‘찬성한다’, 18.5%는 ‘어떤 정책도 무관하다’라고 응답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회용컵 사용 증가에 대해 응답자의 78.6%는 ‘심각하다’, ‘심각하지 않다’는 대답은 3.7%에 그쳐 1회용컵 문제에 대해 국민 대다수가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컵보증금제 도입 시 예상되는 효과로는 ‘1회용컵 사용감소’(45.5%), ‘자원 재활용’(41.5%), ‘길거리투기 방지’(12.2%) 등을 꼽았다.

컵보증금제가 효과적으로 운용될 경우 응답자의 69.2%는 ‘구입한 1회용컵을 반납하겠다’고 답해 1회용컵 회수로 인한 활용 활성화, 길거리 투기 방지 등에도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응답자의 10%는 컵보증금제 도입에 반대 의견을 보였다. 이유로는 ‘제품가격 상승 우려’(42.6%), ‘낮은 회수와 재활용률로 인한 실효성 부족’(41.1%)을 꼽았다.

신선경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커피산업의 성장, 소비형태의 변화 등으로 1회용컵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미래 세대를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사회를 만들기 위해 조금 불편해도 1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려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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