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신석기 유적인 오산리유적(사적 제394호)에 자리한 양양군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이 개관 10주년을 앞두고 8일 누적 관람객수 7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7월 26일 개관이후 관람객이 하루 평균 200여명 가량 꾸준하게 박물관을 찾은 결과로 전국을 대상으로 활발한 홍보활동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70만 번째 관람객의 행운을 안은 주인공은 서울 잠실에 거주하는 박진숙씨(여, 57세)로 “뜻깊은 이벤트에 참여하게 돼 기쁘고 개관 10주년을 축하드린다.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찾아 더욱 발전하는 박물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날 일본의 나라(奈良)문화재연구소 쇼우다 신야(庄田慎矢) 박사 등 고고학계 전문가 35명을 포함한 한일신석기학회 관계자 45명이 학회 공식일정으로 오산리유적과 박물관을 현장 답사했다. 이들은 오산리에서 출토된 토기와 결합식어구 등 발굴유물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신석기시대에 해당하는 일본 죠몽(繩文) 시대와의 비교연구를 통해 선사시대 한일 간 교류와 오산리유적의 학술적가치가 재조명되는 기회도 됐다. 

양양군청 시설관리사업소 선사유적담당관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이후 주말과 휴일 관람객이 60% 이상 증가하고 있어 본격적인 피서철에 접어드는 7월 하순부터는 하루 평균 1천여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올해는 6만200명이었던 지난해 관람객수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객 목표를 8만명으로 상향 조정하고 단체 관람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