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삼척시는 지난달 11일부터 15일까지 노곡과 도계에서 동시에 발생한 산불로 산림손실 237㏊, 산림피해액 16억5천3백에 달하는 것으로 최종 조사됐다.

이는 삼척시와 산림청이 지난 2월 20일부터 드론, GPS 장비 등을 이용해 산불피해지역에 대한 세밀한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삼척시는 당초 개략조사 117㏊ 보다 120㏊ 증가한 총 237㏊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경제적 피해는 입목 176㏊에 12억8천8백만원, 조림지 61㏊에 3억6천5백만원 등 모두 237㏊ 16억5천3백만원 규모다.

지난 2월 26일 산림과학원, 소방, 경찰 등과 합동으로 실시한 산불피해 원인규명을 위한 감식결과는 3월말 경 나온다.

이번 산불피해지 복구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2년에 걸쳐 지형, 토양 등 특성을 고려한 사방사업, 피해지 경제수 조림사업, 경관조림 사업 등 항구 복구사업에 10억6천2백만원이 투입된다. 삼척시 복구대상은 민유림 68㏊ 중 소생지역 11㏊를 제외하고 57㏊로 전체 산림피해 면적의 24%에 해당된다.

도계지역은 사방댐 2개소 설치를 비롯해 소나무, 낙엽송, 자작나무 등 경제수조림 40㏊, 경관조림 7.95㏊ 등 10억1천4백만원이, 노곡지역은 8.72㏊에 이팝나무, 벚나무 등 경관조림 사업비 4천8백만원을 투입해 산림을 복원하기로 했다.  

특히 삼척시는 봄철 산불위험기간에 대비해 산불방지대책본부 13개소 가동, 전문 진화대원 포함 감시인력 368명을 집중 배치해 불법소각행위 사전단속은 물론 경각심 고취를 위한 산불예방대책을 운영 중에 있다.

삼척시 산림과 김진근 과장은 “면밀하고 체계적인 산불피해지 복구를 통해 산주와 지역 주민들의 소득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산림복구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