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양양군은 지난 21일 관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생명존중 홍보 문구와 그림을 넣은 '디자인 콘크리트'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마스크가 일상이 되는 생활이 지속되면서 지역주민이 정신건강 위기 상황에 쉽게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6개 읍·면, 해변, 관광지 등 10개소를 선정해 디자인 콘크리트를 설치할 예정이다.

디자인 콘크리트는 콘크리트 표면에 자살 예방을 알리는 홍보문구를 새긴 특수 콘크리트로 기존 보도블럭 6~8장 정도를 철거 후 '삶의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마음도 건강관리가 필요합니다', '당신의 오늘을 응원합니다' 등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는다. 

이와 함께 정신건강 상담전화(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1393)가 안내돼 있어 위기 상황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양양군 건강관리과 이원자 과장은 "어두운 환경에서 로고와 문구가 바닥에서 빛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LED 로고젝터를 양양시장과 양양읍 내 4곳에 설치해 자살시도가 많은 야간시간 대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따뜻한 희망이 불빛을 전하고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