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수소차 2만5천여대 시대를 맞이했지만 전국에 충전소는 146곳, 충전기는 188개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국회의원(강원 원주시을·재선)은 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8월 기준 국내 등록된 수소차는 총 2만5,57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29대에 불과했던 수소차 등록대수는 3년만인 2018년 893대에서 2019년 5,083대로 급격히 늘어난 후 매년 전년보다 두 배씩 증가하는 추세다.

송 의원은 "수소충전소 1기당 일 평균 60대를 충전할 수 있다고 가정하면 충전소는 지역별로 턱없이 모자르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수소충전소 전략적 배치계획'을 통해 올해까지 전국에 수소충전소를 310곳까지 확충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를 수정해 수소충전소 설치 예산을 올해보다 3.8% 감소한 1,895억원으로 책정했다. 대신 전기차 목표 보급 대수 및 인프라 구축사업에 예산을 더 투입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송기헌 국회의원은 "전 세계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탄소중립 정책을 강화하고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우리의 수소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의 확산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