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지난 2010년 창설 이후 올해 7시즌째를 맞은 대학농구리그 2016시즌에서 남자부 고려대가 3년 연속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여자부는 광주대가 첫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에 고려대 센터 이종현(22·206cm)이,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에는 광주대 가드 김진희(19, 167cm)가 수상했다.

 9일 더케일호텔서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우승팀에서 자체 선정한 MVP에 선정된 이종현은 상패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블록슛 37개로 불록상까지 받은 이종현은 2관왕에 올랐다.

 현재 발등 피로골절로 부상 치료 중인 이종현은 "후반기에 중요한 시합이 많았음에도 부상으로 시합을 못뛰어서 팀원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라며 "남은 게임에서는 선수들이 부상없이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진희는 정규리그 10경기에서 평균 7.7점 3.6리바운드 2.5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했다. 어리지만 똑똑한 플레이로 광주대의 경기 조율을 충실히 했고,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12개팀이 참가한 남자부 정규리그에서 16전 전승으로 우승한 고려대는 상금 1천500만원을, 15승1패로 2위에 오른 연세대는 상금 700만원을 받았다.

 연세대 최준용(22·201cm)이 우수상, 한양대 유현준이 각각 신인상을 받았다.

 19일부터는 남자부 플레이오프가, 28일부터 30일에 챔피언 결정전이 열린다.

  ◇ 2016 대학농구 정규리그 시상내역(남/여)
  ▲ MVP= 이종현(고려대) / 김진희(광주대)
  ▲ 우수상= 최준용(연세대) / 박찬양(수원대)
  ▲ 미기상= 박재한(중앙대) / 김희진(용인대)
  ▲ 신인상= 유현준(한양대) / 홍채린(광주대)
  ▲ 득점상= 하도현(단국대) / 김민선(단국대)
  ▲ 2점슛상= 하도현 / 이은지(한림성심대)
  ▲ 3점슛상= 정해원(조선대) / 김민선
  ▲ 자유투상= 김철욱(경희대) / 박시은(수원대)
  ▲ 리바운드상= 홍순규(단국대) / 박찬양
  ▲ 어시스트상= 이진욱(건국대) / 정혜민(극동대)
  ▲ 스틸상= 박지훈(중앙대) / 우수진(광주대)
  ▲ 블록상= 이종현 /최정민(용인대)
  ▲ 응원상= 고려대 / 단국대
  ▲ 심판상= 박병택
  ▲ 지도자상= 강병수(고려대코치) / 국선경(광주대감독)
  ▲ 경기원상= 전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