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휴대폰케이스, 요가매트를 비롯해 일상생활에서 피부에 지속적으로 접촉해 유해물질에 노출될 우려가 있는 합성수지 재질 생활용품의 안전관리가 강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합성수지제품을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상 안전기준준수대상 생활용품으로 지정하고 제품안전기준을 마련한다고 21일 밝혔다.

합성수지제품은 요가매트·돗자리매트·주방매트 등 매트류, 슬리퍼·욕실화·깔창 등 신발류 외에 휴대폰케이스·짐볼·이어폰 등이 포함된다.

해당 제품은 사용 과정에서 피부와 지속적으로 접촉되고 사용 중 발생하는 땀으로 인해 납, 카드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의 유해물질이 우리 몸에 옮겨올 수 있어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산업부는 관리대상 제품 종류, 유해물질 기준 등을 규정한 세부 안전기준 제정 절차가 완료되면 1년의 유예기간 이후 시행할 예정이다.

합성수지제품이 안전기준준수대상 생활용품으로 지정되면 제조업자와 수입업자는 제품 출고와 수입품일 경우 통관 전에 정부가 정한 안전기준에 적합함을 자율적인 방법으로 확인한 후 표시사항을 표기해야 한다.

국표원 측은 “합성수지제품이 안전기준준수대상 생활용품에 포함돼 일상 생활용품의 유해물질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를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