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한국의 전자정부 기술이 중국과 싱가포르를 물리치고 캄보디아정부에 관련 기술과 경험을 전수하게 됐다. 

진영 행정안전부장관과 트람 입 택(TRAM IV TEK) 캄보디아 우정정보통신부장관은 25일 오후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한-캄보디아 전자정부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행안부는 캄보디아 우정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5억원 규모의 전자정부 종합계획 수립을 지원하게 된다. 

행안부는 2015년부터 전자정부 정책관리자 과정에 캄보디아 공무원 15명을 초청해 한국형 전자정부를 소개하는 등 교류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캄보디아 주민등록시스템 구축을 위해 법 제도 개선방안과 시스템 구축 방안을 마련하고 캄보디아 현지에 실무협력사절단을 파견해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한국의 전자정부 경험을 꾸준히 전수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캄보디아 전자정부 종합계획 수립 사업이 내년 6월까지 완료되는 것을 고려해 내년 12월 종료된다. 

 
또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양국 간 전자정부 교량 역할을 할 수 있는 한국의 전자정부 전문가를 캄보디아에 파견하기로 했다. 

사업내용, 재원활용 세부계획 등은 업무협약 체결 이후 세부 분담금계약(CA. Contribution Agreement)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캄보디아는 자국 현실에 한국의 전자정부 기술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지난 10년간 유엔(UN) 전자정부평가에서 최상위 국가로 인정받은 한국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지원해 캄보디아 정부혁신과 전자정부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