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지난해부터 암호화폐 시장은 디파이(DeFi) 모델 중심으로 가상자산의 새로운 시선을 시장에 제공했으며, 수많은 글로벌 거래소들이 앞 다퉈 관련 서비스들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이 이뤄졌다. 

 현재도 가상자산 시장은 새로운 먹거리를 위해 혁신을 진행 중이며, 블록체인 산업의 기술적 시각과는 별개로 금융 보조 상품 수준에서 핀테크 중심 서비스로 발돋움 하고 있다. 

 디파이시장은 이더리움과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커스터디, 렌딩 서비스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NH농협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에서도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 진출에 적극적인 행보를 선보인다. 

 실제로 코로나19라는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 포스트 코로나19를 준비하려는 발 빠른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이 시기에 보안·블록체인 전문기업 (주)해커스홀딩스(대표 김성기)는 디파이 2.0을 위한 차별화된 행보를 서두르고 있다. 

 최근 해커스홀딩스는 에스토니아에 법인 설립을 완료했고, 하반기 미국 법인도 설립을 추진 중이며, 동시에 글로벌 주요 금융 거점 도시에 다국적 기업 형태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중개 법인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기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는 본적이 없는 특별한 거래소 오픈을 준비 중이라고 발혔다. 

 이는 일명 비트스토아(이하, BITSTOA)라고 부르는 거래소다. 이 거래소는 일반 암호화폐와 전혀 다른 형태의 거래소 서비스를 지향한다. 

 기존 암호화폐 거래소의 경우에는 암호화폐 자체 거래 또는 암호화폐만의 거래, 혹은 일종의 렌딩과 커스터디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비트스토아는 암호화폐를 이용해 일반적 펀드·증권·금융상품까지 거래가 가능하다고 한다. 

 이는 전 세계 모든 증권 거래가 가능하도록 증권 거래 시스템들과 API가 연결돼 있으며, EuroFx 거래 수준의 고빈도 거래(이하, HFT) 알고리즘을 통해 글로벌 분산 처리 기반의 서비스 오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거래소의 API 호출 방식과 달리, 별도의 실시간 통신 기반의 HTS도 동시에 선보이며, 글로벌 금융 거래를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성기 대표는 “우리는 저점에 사서 고점에 파는 단순한 형태의 거래소도 아니며, 단순한 커스터디 형태로 아니다. 글로벌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접근하고 활용되도록 하려는 것이 목표이다. 암호자산 및 디지털 화폐의 마이크로 증권화를 위한 모델링을 오랜 기간 준비했고, 명목 화폐간의 다양한 금융 스프레드 전략을 통해 암호자산의 선물 및 선도 거래 시장을 개척해보려 한다”며 “누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누구나 실현해 내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마이크로 증권 포털화를 위해 글로벌 소셜 금융 플랫폼으로 디파이 2.0으로써의 비트스토아가 되도록 잘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19로 혹독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글로벌 서비스를 구축해 대한민국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는 (주)해커스홀딩스가 보여줄 진가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