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세리 기자] (주)큰그림과 최필호 작가가 ‘곰나무’에 이어 ‘딸기 스테이크’와 ‘긴 자동차’를 출판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영유아들도 좋아할 만큼 화사하고 예쁜 그림과 철학적 깊이는 변함없지만, 이번에는 결말이 궁금해지는 흥미진진함까지 더해졌다. 어린이날이 있는 가정의 달 5월, 초등학생에겐 더없이 센스 있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딸기 스테이크’와 ‘긴 자동차’는 ‘이달의 읽을 만한 책’과 ‘아동 권장도서’에 추천할 예정(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선정)이며 현재 교보문고와 함께 YES24, 알라딘, 인터파크 등 온라인서점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딸기 스테이크’는…

어린이를 위한 책이 넘쳐 난다고 하지만 정작 아이와 부모가 같이 읽을 수 있는 책이 그리 많지 않다. '딸기 스테이크'는 ‘소통 부재’의 시대에 공동체 안에서 소통하는 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일방적 이야기 전개가 아니라, 아이들로 하여금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더불어 부모와 아이가 같이 읽으면서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소통의 공간을 마련해준다.

‘긴 자동차’...

“하얀 눈만 내리는 나라를 여행할 때 어느 하루 감쪽같이 눈이 그치고 나서 처마 위에 나타나는 눈부신 푸른 하늘…. 그런 세상의 느린 장면을 동공 안에 담아두기에, 그렇게 어쩌면 존재하지 않을 것만 같은 풍경에 시선을 두기에는 요즘의 도시 속은 너무나 퍽퍽하다. '긴 자동차'는 아파트에 갇혀 편의점 같은 생활을 하는 아이들에게 세상에 대한 맑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도시에서의 아름다운 일상을 경험하게 해주는 이 책은 느리지만 도시생활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빛을 발한다. 자동차라는 기계적인 물체로 아이들에게 느린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