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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신간 <곤경의 탈피>  [2014-06-13 15:24:55]
 
  곤경의탈피 이미지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청(淸)대 제도사(史)와 관료제도 전문가인 저자의 1977년 저작이다. 중국 역사에 부정적 시각으로 접근한 기존 미국 학계의 견해를 반박하고 중국 문화에 긴장과 역동성이 존재했다고 강조한다.

1960년대 말까지 미국 학계는 사회학자 막스 베버와 중국사학자 조지프 레븐슨의 영향으로 중국 역사를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강했다.

베버는 기독교적 세계관에 근거해 유학은 윤리적 요구와 인간의 결함 사이에서 발생하는 긴장이 없어 정체된 채 변화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레븐슨은 중국의 사대부 문화가 아마추어 정신을 표방한 나머지 서구의 프로페셔널리즘을 마주하자 붕괴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역사의 연속성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메츠거는 1970년대부터 중국을 비롯한 범유교권 아시아 국가들이 부흥하기 시작한 데 주목하면서 중국의 성공을 이끈 원동력을 찾아 나선다. 그는 주희, 주돈이, 정이, 왕양명 등 신유학자들의 저작을 분석해 중국 역사에도 긴장이 존재했음을 귀납적으로 입증한다.

이를 통해 메츠거는 '인간의 몸은 하늘과 땅이지만 인욕 때문에 하늘과 땅에서 멀어졌다'는 신유학적 '곤경 의식'이 중국 역사를 내재적으로 추동한 긴장의 원천이었음을 밝힌다. 1970년대 이후 중국의 성공은 유구한 전통적 문화가 서구 문화의 가능성과 폭발적으로 결합하면서 이뤄낸 성취라는 것이다.

토머스 메츠거 지음. 나성 한신대 철학과 교수 나성 옮김.


[2014-06-13 15: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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