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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미국을 대표하는 동화작가. ‘나의 엄마, 타샤 튜더’
 
  나의엄마
 

타샤 튜더는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화작가다. 칼데콧 상을 두 번 수상했고 아동 문학 최고의 상인 리자이너 메달을 수상한 그림책 작가이다. 70여 년 간 100권이 넘는 그림책을 내놓았다. 백악관의 크리스마스 카드에도 사용되는 타샤의 그림은 미국인의 마음을 담았다는 평을 받았다. 타샤는 독특한 라이프 스타일로도 유명했다. 버몬트 주 시골에 18세기풍 농가를 짓고 홀로 자급자족하며 살았던 그녀는 옷이며 양초, 바구니, 인형, 비누까지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되도록 직접 만들어 썼다. 1830년대 삶의 방식을 좋아해서 골동품 옷을 입고 골동품 가구를 사용하며 장작 스토브로 음식을 만들었다. 이렇듯 자연적인 삶의 바탕에는 정원이 있었고 그녀가 40여 년간 가꿔 온 정원은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의 하나로 꼽힌다.

그런 그녀의 딸이 책을 냈다. 이 책은 타샤의 첫 번째 딸 베서니 튜더의 시각으로 바라본 엄마, 타샤 튜더의 삶을 너무나도 새롭고 아름답게 선사한다.

딸이 추억하는 엄마의 모습은 잔잔한 감동을 안겨준다. 수도도 전기도 없이 네 남매를 기르며 정원을 가꾸고 그림을 그리던 타샤 튜더. 우리는 그녀에게서 생활은 힘들어도 차 한 잔의 여유와 품격을 잊지 않았던 강인한 엄마, 늘 아이들에게 좋은 것을 주고자 한 다정한 엄마, 땀 흘려 농장 일을 하며 일하는 기쁨을 자연스레 일깨워준 현명한 엄마, 행복이란 손끝에서 온다는 사실을 몸으로 가르쳐준 부지런한 엄마의 모습을 보게 된다.

타샤 튜더가 아기일 때의 모습부터 소녀 시절의 청초한 모습, 타샤의 삽화 속 모델로 등장하며 궁금증을 자아냈던 네 남매의 어린 시절, 아이들과 자연에서 뛰노는 평화로운 한때 등 그간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가족 앨범에 담긴 150컷에 달하는 흑백사진들이 아련한 향수를 자아낸다.

어린이들은 매일을 방학처럼 즐겨야 한다고 믿었던 타샤 튜더는 자녀들에게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과 여유를 가르쳐주었고 이 책은 엄마 타샤가 몸소 보여주고 실천한 삶의 단면을 섬세하게 담아낸 책이다. 고단한 집안일과 정원 일,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그림을 그려 생활을 해내면서도 이 모든 것들을 단순한 노동을 넘어 예술로 승화시킨 타샤 튜더의 삶은 ‘행복의 비밀’이 멀지 않은 곳에 있음을 일깨워준다.
타샤 튜더의 1주기를 맞이하여 출간된 책으로 돌아가신 엄마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베서니 튜더의 한국어판 서문이 감동을 더한다.

 

 

 

김세미기자


[2009-07-16 15: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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