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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화제의 신간> 식탁 위의 세상 : 나는 음식에서 삶을 배웠다  [2016-02-12 12:42:21]
 
  식탁 위의 세상-나는 음식에서 삶을 배웠다 표지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부키에서 출간한 '식탁 위의 세상 : 나는 음식에서 삶을 배웠다'(켈시 티머먼 지음)는 자신이 먹고 마시는 음식의 원산지를 찾아 네 대륙을 직접 탐방한 기록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문득 아침마다 마시는 스타벅스 콜롬비아 로스트를 누가 재배하는지 알고 싶어 회사에 문의하지만 '독점 정보'라 알려줄 수 없다는 답을 듣고, 이에 직접 커피를 생산하는 사람을 찾아 떠난다. 앞서 자신이 입는 옷의 원산지를 추적해 그 경험을 '나는 어디에서 입는가'라는 제목의 책으로 엮은 경험이 있는 저자가 이번에는 '나는 어디에서 먹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찾아 나선 것이다.

 저자가 만난 스타벅스 현지 협력업체 관계자는 스타벅스 콜롬비아 로스트가 100% 콜롬비아산이 아니며 일부를 다른 나라에서 들여와 기호에 맞게 혼합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또 원두를 생산하는 에티오피아 농장의 위생상태는 광고와는 사뭇 달랐다.초콜릿이나 랍스터 같은 고급스러움으로 포장된 음식도 그 뒷면에는 '잔혹동화'에 가까운 이야기가 숨겨져 있었다.

 저자가 아이보리코스트의 카카오농장에서 만난 가나 출신 청년은 노예와 같은 삶을 살고 있었으며 니카라과의 미스키토족은 바닷가재를 잡기 위해 잔압계도 없이 잠수를 하다가 잠수병이나 과팽창 부상으로 젊은 나이에 죽거나 인생의 대부분을 병석에서 보낸다.

 저자는 음식이 우리에게 영양분을 주는 동시에 건강을 해치듯이 먹거리 생산은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생산자들에게 희망과 기회를 앗아간다고 말한다. 또 우리가 먹는 음식으로 인해 지구 반대편의 다른 누군가는 장애를 입고 목숨을 잃는다. 그러나 다행히 미래를 위해 현재를 조금씩 바꿔나가는 이들도 있다고 이 책은 말한다.

 코스타리카 정부, 미국국제개발처, 켈로그재단이 공동 설립한 어스 대학에서는 29개국 학생들이 모여 지속가능한 농업 기업가로 성장해 고향으로 돌아간다. 이들은 자국 농부들에게 환경을 보존하면서 고부가가치 작물을 수확해 고수익을 올리는 법을 가르쳐준다.

 농작물의 유전자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 싸우는 연구자들, 지역 농부들에게 판로를 열어주기 위해 소매점을 차린 농부 등의 모습에서도 희망이 엿보인다.


[2016-02-12 12: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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