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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지 오웰의 사상을 이해하기 위해 꼭 읽어야 할 책 《위건 부두로 가는 길》  [2010-07-06 09:35:57]
 
  위건부두로가는길표지
 

[시사투데이 장수진기자]

《위건 부두로 가는 길》 <조지 오웰/한겨레출판>

우리는 조지 오웰의『1984』『동물농장』을 제대로 읽은 걸까? 이 소설들을 반전체주의 소설, 반공산주의 소설로 정리하고 넘어가기엔 아쉬움이 남는다. 조지 오웰의 작품 세계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1936년 그의 글쓰기가 전환을 맞이한 바로 그 해의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위건 부두로 가는 길》를 읽어 보자. 세미다큐멘터리의 위대한 고전으로 인정받은 이 책은 영국북부 탄광 지대에서 겪은 생생한 체험담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조지 오웰은 출판사로부터 당시 영국 북부 지역에 만연해있던 탄광 노동자들의 실업 문제에 대한 르포를 써달라는 청탁을 받는다. 1936년 오웰은 위건, 리버풀, 셰필드, 반즐리 등 랭커셔와 요크셔 지방 일대의 탄광 지대에서 광부의 집이나 노동자들이 묵는 싸구려 하숙집에 머물면서 면밀한 조사활동을 벌인다. 꼼꼼한 조사 내용과 생생한 상황 묘사 덕에 역사학자들마저 찾는 자료로도 의미가 있을 정도다. 옥스퍼드 대학의 역사학자였던 존 스티븐슨 교수는 “실업을 다룬 세미다큐멘터리의 위대한 고전”이라 부르기까지 했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탄광 지대에서의 체험담을 바탕으로 한 르포가 1부라면 2부는 당시 영국의 정치 상황에 대한 오웰의 에세이다. 오웰은 당시 사회주의 운동을 이끌어가던 좌파 지식인들을 호되게 비판했다. 그런가하면 탄광 노동자들의 고된 작업과 실업자 가정의 처참한 생활환경을 확인한 오웰은 그 해법으로 ‘사회주의’를 주장한다. 또한 오웰 스스로 자서전이라 일컬은 부분(8~9장)은 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토대를 제공한다.

2010년 1월 조지 오웰이 세상을 떠난 지 60년이 지났다. 다시 한 번 그의 삶과 작품 세계를 돌아보기 위해 1936년 오웰의 글쓰기가 전환을 맞이한 바로 그 해의 기록을 담은 《위건 부두로 가는 길》을 꼭 읽어 보자.


[2010-07-06 09: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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