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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우리 시대의 도발적 논객 슬라보예 지젝의 <처음에는 비극으로 다음에는 희극으로>  [2010-07-29 12:46:48]
 
  처음에는비극으로다음에는희극으로_지젝표지
 

[시사투데이 장수진기자]

신간<처음에는 비극으로 다음에는 희극으로>

슬라보예 지젝 지음/김성호 옮김/ 창비

 

책 제목부터 의미심장하다. 경제서적이면서 제목이 서사적 느낌을 풍겨 호기심을 자극한다. 세계금융위기와 자본주의라는 타이틀로 21세기 초 세계를 충격에 휩싸이게 했던 사건 9·11테러와 세계금융위기를 맑스의 유명한 경구 비극과 희극으로 비유하며 아직 끝나지 않은 금융위기 사태에 대한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사태에 대한 급진주의적 입장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따져 묻는데 무엇보다 책 곳곳에 지젝만의 씨니컬한 풍자가 흥미롭게 읽힌다.

도발적 논객으로 이 시대의 말썽꾼 역할을 자처해 온 지젝은 2007년의 써브프라임 사태로 시작된 이후 세계경제를 뒤흔들어 놓은 미국의 금융위기와 이에 대처하는 미 정부의 구제금융 조치를 보고 이 책을 집필하게 됐다.

이 책은 미국의 경제적 상황 자체에 대한 분석이라기보다 그 상황에 대한 정치적 반응에 대한 분석이다. 전면적 붕괴를 막기 위한 미 정부의 조치들을 대함에 있어 우파와 좌파의 묘하게 뒤바뀐 듯한 입장들에 대해 재치 있고 날카로운 분석을 한다.

대부분의 경제서적이 그렇듯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그러나 현 시대가 안고 있는 세계적 금융위기와 자본주의 속성을 다양한 시각으로 날카롭게 파헤친 <처음에는 비극으로 다음에는 희극으로>는 한 번쯤 진지하게 읽어봐야 할 책이다.


[2010-07-29 12: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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