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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신간> 판도라의 딸들, 여성 혐오의 역사
 
  판도라의 딸들, 여성 혐오의 역사 (사진=메디치미디어 제공)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플라톤의 이원론은 ‘육체’와 ‘변화하는 감각의 세계’를 경멸했고 명백히 이를 여성과 동일시했다. 그의 세계관에서 여성 수호자는 성적 측면 전부를 부정당했을 때만 남성과 동등해졌다. 사실상 여성은 명예 남성이 되어야 하는 존재였다.

 

플라톤의 제자인 아리스토텔레스는 여성 혐오에 과학적 정당성을 부여했다. 그는 여성이 열등하고 아이 같은 본성을 지닌 이유로 머리카락이 벗겨지지 않는 점을 들었고, 여성이 남성보다 치아 수가 적다고 주장했다. 후에 버트런드 러셀은 "이따금 한 번씩 아내가 입을 열게 허용했다면 이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플라톤의 이원론은 몇 천년간 서양 문명뿐 아니라 타 문화권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기독교 원죄 교리의 철학적 바탕이 됐다.

 

이 책 '판도라의 딸들, 여성 혐오의 역사'의 저자 잭 홀런드는 기원전 8세기에 지중해에서 여성 혐오가 태어났다고 선언한다.

 

이때 시인 헤시오도스의 손에서 태어난 '판도라 신화'가 탄생하여 여성은 인류를 타락하게 만든 죄인이 됐고 모든 옛이야기와 철학이 벌을 내리는 존재로서 경멸을 받게 됐다.

 

그리스 사회와 플라톤의 이원론도 여기에 발맞춰 여성을 남성의 반대되는 존재, '열등한 것'으로 격하했고 나쁜 여자와 좋은 여자로 구분했다.

 

저자는 문헌상에 남아 있는 증거들을 살펴봤을 때, 적어도 먼 옛날 켈트족 문화에서는 한결 성별 관계가 균형 잡혀 있었지만, 그리스와 로마가 서양 문명의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여성을 열등한 존재, 남성을 우월한 존재로 바라보는 이원론이 세상의 철학을 떠받치게 됐다고 설명한다. 김하늘 옮김, 374쪽, 메디치미디어, 1만8000원.


 


[2021-08-09 17: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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