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어게인 마이 라이프'의 인기가 그야말로 승승장구다.

지난 2019년 6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카카오웹툰에서 연재되던 웹툰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작가 이해날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 작품은 탄탄한 스토리와 흡인력 있는 전개, 대한민국의 정·재계를 반영한 듯 한 현실성으로 300만이 넘는 뷰 수를 기록했다.

연재 종료 후에도 드라마 제작 요청이 쇄도해 지난 8일부터 방송된 동명 SBS TV 금토드라마로도 제작됐다. 지난달에는 이해날 작가의 원작 소설도 소장판으로 새로 출간됐다.

출판사는 "'어게인 마이 라이프'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웹소설, 웹툰, 드라마 등 선호하는 취향대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동시에, 기존 독자들에게는 각각의 작품이 가진 매력을 비교해보는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작품은 '열혈 검사'로 불리는 주인공 '김희우'가 대한민국 정치판 거물 '조태섭'의 비리를 추적하는 이야기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을 중심으로 각 권마다 새로운 사건과 사람들이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더 풍성해지고, 전생에서의 인연과 주변 인물들의 숨겨진 사연이 드러나면서 반전을 거듭한다.

이 작품은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소재임에도 만화라는 매체적 특성을 활용했다. 폭력성과 선정성을 배제하고 웃음 수위를 조율해내며 원작의 재미를 살리는 동시에,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박진감을 배가시켰다.

특히 취조실에서 벌어지는 인물들 간 기 싸움과 심리전, 법정에서 증거와 진술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진실 공방, 불법을 자행하는 폭력 조직 소탕을 위한 위장 작전, 조태섭 수하들과의 대결 등이 명장면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