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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김훈 신작 장편소설 『내 젊은 날의 숲』
 
  내젊은날의숲-표지띠지
 

[시사투데이 장수진기자]김훈 지음/문학동네

김훈의 신작 <내 젊은 날의 숲>은 그가 2009년 가을부터 2010년 초여름에 이르는 동안, 휴전선 이남의 여러 지방을 여행하면서 세상과 풍경을 눈이 아프도록 들여다보고 사유하며 짜낸 언어들로 완성된 소설이다.

군청의 공무원이었던 '나'의 아버지는 특정범죄가중처벌상의 뇌물죄와 알선수재죄로 징역을 선고 받았다. 직장에선 상사들에게 항상 굽실거리고 밤중에도 수시로 불려나갔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는 교도소에 수감 된 후에도 교도소의 모든 규칙을 지키며 모범수가 된다. 어느 날 아버지를 면회 갔던 '나'는 아버지가 다른 교도소로 이감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후 '나'는 다니던 디자인 회사를 그만두고 민통선 안 국립 수목원의 세밀화가로 채용되고 엄마는 아버지와 이혼을 준비하는데...

소설은 쉽게 읽히지 않는다. 줄거리를 쫓아 빨리 읽어내려 가려고 한다면 아마 몇 장도 넘기지 못하고 덮어버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문장 하나하나가 보여주는 이미지를 상상하며 읽어 내려가다보면 풍경이, 자연이 그 속에 담긴 사유가 눈앞에 펼쳐지며 책 속에 빠져들 것이다.

소설 <공무도하>를 통해 일상의 언어, 구체성의 언어를 보여주었던 작가는 한 발 더 나아가 일상의 언어, 구체성의 언어 안에서 세상을, 풍경을 선명한 이미지로 보여주고 있다. 김훈의 신작 <내 젊은 날의 숲>은 그가 지금까지 모색해온 새로운 언어, 사람과 사람, 사람의 몸과 꽃과 나무와 숲, 자연이 서로 엉기어드는 풍경을 가장 잘 그려 보이는 작품이 될 것이다.


[2010-12-01 11: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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