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02월29일 (토) 5:59 Contact us
 
 
자매지
週刊 시사투데이
 
커뮤니티
 
이색 news
 
스타줌인
 
이벤트
 
투데이 보드








배우 이병준

문 대통령 직원과 식사


▒ Home > 화제의 신간
 
ㆍ신간도서 '사치와 문명'  [2011-07-12 15:46:56]
 
  신간 사치와문명 표지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우리 조상은 예로부터 근검절약을 중요한 덕목으로 여겨왔다. 그러나 역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근검절약을 내세우면서도 은밀하게 사치를 즐겼고, 현대 사회는 명품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제품들이 소비자를 자극하며 사치를 조장하기도 한다.

현대 사회에서 사치 행위가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를 야기 시키기도 하지만 역사를 들여다보면 인류의 행동에는 늘 사치가 함께 했다.

프랑스의 경제학자이자 역사학자인 장 카스타레드는 저서「사치와 문명」을 통해 사치가 물질적인 것을 넘어 정신적인 차원의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인간의 기본 욕구를 넘어서는 고차원적인 행위, 문화 예술적 욕망 등을 모두 ‘사치’라고 규정한다.

저자는 이런 관점을 토대로 기원전과 기원후로 나누어 유럽,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세계 역사에 새겨진 주요 문명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문명 구성원들의 사치 행위를 예술과 문명의 범주에서 흥미롭게 분석해 나간다.

예를 들면 1882년 프랑스 브라상푸이에서 출토된 2만 2천 년 전의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여인의 조각상 중 특이하게 머리에 두건을 두른 여인상을 설명하며 구석기 시대의 이 여인의 행위가 생명유지나 자신을 보호하려 두건을 쓴 것이 아니라 사치를 열망한 행위라는 것이다.

또한 선사 시대 유물을 발굴하다보면 굴 껍데기와 생선 가시, 새의 뼈가 쌓인 더미에서 반지와 항아리, 장난감 등을 발견하게 되고 오래 된 동굴 벽화의 예술과 회화에서도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시도를 엿볼 수 있는데 이 모든 것이 사치가 인류의 역사와 함께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문명의 전환점에선 언제나 극단적인 사치 현상이 발생했으며 프랑스, 로마, 그리스 등 사치의 정점을 이루었던 시대에 지어진 많은 건축물과 예술품들을 통해 우리는 각 문명의 특징을 규정지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수메르 문명, 소아시아 지역의 복합적 문명, 아프리카의 마술적 문명, 일본의 절충주의적 문명 등을 소개하며 각기 처한 자연적·사회적 상황에 따라 문명 속에서 독창적인 형태로 사치를 구가해 온 인류의 발자취를 흥미롭게 추적해 간다.

저자는 끝으로 사치가 없는 인류는 생각할 수 없으며 사치가 단순히 화려함이 아닌 진정성과 가치를 추구해야 할 것을 강조하며 미래의 사치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준다.
  
   


[2011-07-12 15:46:56]
이전글 외계인 막쓸레옹, 쓰레기별에서 탈출하다 <지구사용설..
다음글 『루쉰전집 3권』루쉰 글 / 그린비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