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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편백나무에 생명 불어넣는 ‘마이더스의 손’
 
  형제공예사 안종한 대표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편백나무 제품에 생명을 불어넣어 ‘마이더스의 손’이라 불리는 이가 있다. 바로 형제공예사 안준한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35년간 수제 주방·생활용품 제작의 외길을 걸어온 안 대표는 허름한 공장에서 편백나무를 깎고 다듬어 8억 원 이상의 연매출을 올린다.

 실제 각종 주방·생활용품 종류만도 40종 이상으로 편백나무 수제주걱을 비롯해 수저세트, 뒤집개, 도마, 배안마기, 구슬경첩베개, 독서대, 치발기, 모빌, 유아 장난감 등이 대표적이다.

 그에 따르면 숙련된 기술과 오랜 경험을 토대로 재료선택부터 제작·완성까지 매순간 집중하고 정성을 쏟아야만 최상의 제품이 나올 수 있다.

 이에 안 대표는 전남 순천의 벌목장을 수시로 찾아 50여 년 수령의 편백나무를 엄선하고, 제품의 내구성을 위해 6개월 이상 자연건조 과정을 거친다.

 특히 편백나무의 효능을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폴리우레탄 도료나 옻나무 진액을 바르지 않고, 편백나무 진액으로 직접 개발한 ‘천연 코팅제’를 사용하는 것이 성공비결이다.

 여기에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사용감과 편의성이 뛰어나고, 편백나무 특유의 향이 더해져 고객들의 신뢰가 두텁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물량공급을 위해 지역 내 하청업체(4군데)를 두고 일자리 창출 및 소득증대를 견인하며, 천안·아산·장흥에 위치한 판매장에 물건을 납품중이다.

 그러면서 SBS 생활의 달인, MBN 리얼다큐 숨, 채널A 서민갑부 등 TV방송에 연이어 출연하며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

 

 안 대표는 “나무 하나도 허투루 보지 않는 이유는 ‘옹이’가 있어야 향이 좋고, 원하는 무늬를 내기 적합하기 때문”이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려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그도 남모를 상처가 있다. 20여 년 전, 뇌성마비를 앓던 아들을 먼저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은 것이다. 이후 슬픔을 달래기 위해 평소 아들이 좋아했던 ‘오뚝이’를 만든 것이 계기가 돼 오늘날 ‘달인의 경지’에 오를 수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두 차례나 공장이 화재로 소실되며 빚더미에 오른 적도 있었지만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섰다.

 안 대표는 “자식을 앞세운 부모 가슴의 상처는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딱지가 앉지 않는다”며 “편백나무와의 인연은 ‘아들이 내게 준 선물’이란 생각으로 모든 제작과정에 혼을 담는다”고 담담히 소회했다.

 나아가 그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동구 청소년지도위원회, 생활안전협의회, 방위협의회 등에서 지역사회 봉사도 묵묵히 펼쳐왔다.

 안 대표는 “한평생 고생만 한 아내에게 이 기회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꼭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 공예품과 생활용품, 직접 제작한 기계(70여 종) 등을 전시·판매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이 목표”라고 바람했다.

 한편, 형제공예사 안종한 대표는 국내산 편백나무를 활용한 수제품(주방·생활용품) 생산·공급에 35년간 헌신하고, 기술·품질 향상 및 천연코팅제 개발을 이끌며, 목공예산업 경쟁력 제고와 소비자 만족도 강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9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2019-08-30 09: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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