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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문 만들기 50년 외길을 걸어온 ‘목재창호 명장’ 주목
 
  명장창호공방 가풍국 명장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인천시 부평구 십정동에 위치한 ‘명장창호공방’의 대표로서 “대한민국 최고의 문을 만들어왔다”고 자부하는 ‘목재 창호 명장’이 있다. ‘문 만들기 50년 외길 인생’을 걸어온 ‘가풍국 명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충남 서산 출신인 가 명장은 19세에 상경하며 목수의 길로 들어섰다. 당시 목공소를 운영하던 형님에게 일을 배우면서 평생의 직업으로 이어오고 있다. 70세가 훌쩍 지난 나이에도 직접 나무를 자르고 다듬는 그의 손 마디마디, 곳곳이 주름과 굳은살로 가득 찼다. 나무에 나이테가 늘어나듯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그야말로 목공장인의 손이다.

 이런 가풍국 명장은 한국과 일본의 전통창호를 두루 섭렵한 인물로 손꼽힌다. ▲건축목재시공 기능장 시험 합격(1997년) ▲인천시 신지식인 선정(2000년) ▲문화재 소목장(2834호) 등록 등을 거쳐 2004년 ‘대한민국 목재 창호 명장(04-14호)’에 오르는 금자탑도 쌓았다.

 먼저 그는 1972년 건축목공기능사보 자격을 취득한 후, 다년간 일본과 중동의 건설현장에서 근무했다. 일본식 창호기술을 습득하고, 이란 팔레비 국왕의 별장 공사에도 투입됐다.

 그리고 국내로 돌아와서는 인천에 뿌리내리며, 우리나라 전통창호의 명맥을 지켜왔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소목장(14호) 김순기 선생을 사사하며 ‘경회루(국보 224호)’, ‘광화문’, ‘옛 서울역사’ 등의 보수·복원 공사에도 참여했다. 개인적으로는 ‘이화장(이승만 대통령 사저)’, ‘경교장(김구 선생 사저)’, ‘홍난파 가옥’, ‘인천우체국(현 인천중동우체국)’ 등 보수·복원과 ‘경원재 앰배서더(한옥 호텔)’ 신축 공사의 창호제작을 맡았다.

 또한 가 명장은 50세 무렵부터 검정고시에 도전하며, 만학의 열정을 불태웠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초등교육만 받았던 그는 고입·대입 검정고시에 최고령으로 합격하고, 성화대학 건축과도 졸업했다.

 이밖에 ▲각종 기능경기대회 수상 및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건축목재시공기능장 실기시험 감독위원, 문화재 소목수 실기시험 출제위원 위촉 ▲후진 기능인 양성 등의 사례는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특히 가풍국 명장은 ‘반백년 목수 인생’의 집념과 연륜, 기술과 노하우 등으로 ‘원목 나이테 상감문’을 완성하여 발명특허도 받았다(제0436520호). 원목 나이테의 미려함을 포인트로, 짜맞춤 공법을 적용한 이 제품은 견고하며, 휨·뒤틀림 등의 결함을 최소화 시켰다고 한다. 우리나라 나무의 아름다움을 알고, 나무의 근본을 이해하며, 나무와 교감하면서 ‘원목 나이테 상감문’을 만들어낸 것이다.

 

 나아가 그는 전국의 산야에서 수집한 ‘우리 나무 100가지’를 전시판 형태로 제작·보급해왔다. 자라나는 후진들에게 우리 나무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함이다. 작품명은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우리 나무들(100가지)’이며, 현재 산림청 산하 목재박물관·산림기술연수원 등 10여 곳에 전시되어 있다. 한양공고와 인천어린이박물관 등에도 기증·전시되어 많은 이들의 호평이 자자하다.

 가풍국 명장은 “평생을 한우물만 파면서 대한민국의 전통창호기술 계승·발전과 문화재 복원, 우리 나무 보존 등에 미력하나마 이바지한 점이 보람되고 자랑스럽다”며 “목공분야 무형문화재가 되는 것이 향후 소원이자 목표”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만큼 뛰어난 실력으로 목공업의 대를 잇는 아들이 고맙다”며 “기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대우가 개선되고, 전통창호를 배우려는 후진들이 많아지길 바람”도 덧붙였다.

 한편, 명장창호공방 가풍국 명장은 전통창호기술의 계승·발전과 문화재 복원에 헌신하고, ‘원목 나이테 상감문’ 개발 및 특허 취득을 이끌며, 목공분야 후진 양성과 기술인 위상제고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0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2020-05-01 08: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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