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김정훈기자] 정웅인이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에서 다양한 수트패션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더하고 있어 화제다.

정웅인은 세련된 교양을 갖춘 미술계의 큰손인줄 알았으나 권력 앞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악의 화신 금태웅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매회 금태웅의 악행이 수면 위로 떠올라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기고 있는 한편, 그의 욕망을 나타내는데 패션이 한 몫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수더분한 패션으로 등장했던 20년 전과 달리, 권력을 얻어 감에 따라 금태웅의 패션이 몰라보게 달라진 것.

정웅인의 스타일리스트 전민정 실장은 “‘삐띠 워모(Pitti Uomo)’를 기반, 미술계의 큰손이 가진 심미안을 의상에도 반영해 한국 드라마에서 잘 볼 수 없었던 수트 패션을 전개했다”며 금태웅이 탁월한 안목과 해박한 지식을 가진 갤러리 대표로서 등장 할 때는 화려한 수트와 패턴있는 타이를 매치, 두려울 정도의 카리스마가 필요한 씬에서는 다크톤 위주의 스타일링으로 냉혈한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고.

여기에 “정웅인의 소화력이 좋아 후반으로 갈수록 더 다양한 소재와 과감한 컬러를 도전할 수 있어 차별화된 캐릭터가 탄생한 것 같다”는 전민정 실장은 끝까지 ‘스위치’ 속 정웅인의 패션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수트와 색을 맞춘 양말과 행커치프는 단조로운 수트를 탈피해 금태웅의 예술적 감각을 오롯이 느끼게 만들며, 움직임에 따라 드러나는 서스펜더(멜빵)와 스카프 등은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해 금태웅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데 여러 장치를 사용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렇게 시각적 재미를 충족시키는 정웅인의 스타일링은 후반으로 갈수록 빛을 발하는 가운데, 남다른 패션과 핏의 정웅인은 매주 수, 목 10시 SBS ‘스위치’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 씨제스 프로덕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