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김현일기자] 배우 박아인이 직장인의 서러움을 보여주는 회사원 연기로 현실 공감을 자아냈다. 

어제(4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꼰대인턴‘에서 박아인(탁정은 역)은 박해진(가열찬 역)과 부하직원과 직장상사의 관계로 차진 연기 호흡을 자랑해 극의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이날 박아인은 부장 가열찬(박해진 분)의 변덕에 어찌할 바 모르는 탁정은의 내적갈등을 현실적으로 표현했다. 그녀는 회장에게 올라가는 보고서를 조작하라는 본부장의 지시에 어쩔 수 없이 수긍, 상사의 부당한 요구에도 받아드릴 수밖에 없는 직장인들의 애환을 가득 담아낸 진정성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결국 회장용 조작 보고서를 알아차린 가열찬에게 혼이 나고도, 차라리 마음은 편하다는 짠내폭발 대사로 직장생활의 극한현실을 그대로 표현해냈다. 그녀는 “안 그래도 가짜 보고서 만들기 찝찝했는데... 차라리 잘 됐습니다”라는 씁쓸한 말을 차지게 소화해내며 탁정은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한 메소드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박아인은 진짜 보고서를 회장에게 주고 욕을 먹은 가열찬이 다시 조작보고서를 찾는가 하면, 그녀에게 윽박까지 지르자 상처받는 탁정은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그에게 실망한 듯 말을 했다가 된통 깨진 후 자리로 돌아가는 탁정은의 표정부터 행동까지 디테일하게 살려내며 천생 배우의 면모를 입증했다.

이렇듯 박아인은 탁정은이라는 캐릭터의 A to Z를 완벽 해석한 섬세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세례를 이끌어내고 있다.

한편, 박아인은 이날 박해진과의 미묘한 만남을 공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불닭집에서 마치 그의 헤어진 전 연인처럼 어색하게 행동했기 때문. 두 사람의 과거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과연 박아인은 박해진과 또 어떤 이야기를 선사할 것인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언제나 개성 넘치는 연기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박아인의 활약상은 매주 수, 목 8시 55분 방송되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꼰대인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제공 : MBC 수목미니시리즈 <꼰대인턴>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