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올해 총 45대의 수소버스가 운행될 세종시에 '수소버스 전용 충전소'가 첫 문을 열었다. 

환경부와 세종특별자치시는 세종시 첫 수소버스 전용 충전소인 '세종 대평 수소충전소' 준공식이 2일 오후 해당 충전소 부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세종 대평 수소충전소는 환경부의 '2022년 수소전기자동차 충전소 설치 민간자본 보조사업'에 선정돼 2년에 걸쳐 진행됐다. 국비 42억 원, 세종특별자치시의 부지매입비 13억5천만 원, 코하이젠의 민간자본 38억 원 등 총 93억5천만 원이 투입됐다. 

이곳 수소충전소는 세종에서 처음으로 운영되는 수소버스 전용 충전소로 올해 1월 31일 완성검사를 통과하고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3개월간 시운전을 진행했다. 

하루 평균 약 270대의 수소버스 충전이 가능한 규모로 중부권 최대 규모로 하루 300여 대의 시내버스가 이용하는 차고지 중앙에 위치해 세종시의 안정적인 수소버스 보급 정책을 촉진할 것으로 환경부는 기대했다.

현재 세종에는 수소버스 11대가 출고돼 시범운영 중으로 상반기 중으로 34대가 추가돼 올해 총 45대의 수소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수소버스는 훈민정음 해례본 문양으로 꾸며져 세종시가 한글문화 도시라는 상징성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이창흠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내연기관 버스는 승용차 대비 약 30배의 온실가스와 약 43배의 미세먼지를 배출하기 때문에 무공해차인 수소버스 도입은 대기질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에 매우 효과적이다. 수소차 생태계 육성을 위해 수소충전소 구축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