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앱 설치 '뚝'…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반사이익 톡톡
이한별 기자
sisatoday001@daum.net | 2026-02-04 09:21:41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두 달 연속 급증…1월 93만 건으로 월간 최대치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겪은 쿠팡의 신규 이용자 유입이 주춤한 사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이커머스 시장 지각변동이 감지되고 있다.
4일 모바일인덱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월 쿠팡 앱 신규 설치 수는 46만 7,64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인 지난해 12월(52만 6,834건)보다 약 6만 건 감소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11월 말 발생한 정보 유출 사고 이후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가 신규 유입 저조와 이탈 현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1월 한 달간 앱 설치 수는 전월 대비 14만 7,000건 이상 증가한 93만 5,507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최대치로, 1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높은 유입량을 유지하고 있다. 네이버가 제공하는 각종 제휴 혜택과 포인트 적립 등이 쿠팡의 대안을 찾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타 토종 이커머스의 경우 지마켓과 11번가는 전월 대비 설치 수가 소폭 감소하거나 정체된 양상을 보였다. 지마켓은 16만 8,000여 건, 11번가는 15만 3,000여 건을 기록하며 네이버의 독주를 저지하기엔 역부족인 모습이었다.
중국계 이커머스(C-커머스)는 업체별로 희비가 갈렸다. 알리익스프레스와 쉬인은 각각 전월 대비 설치 수가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테무는 한 달 사이 약 9만 8,000건이 급감한 63만 1,911건에 그치며 주춤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 사태를 기점으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충성도가 재편되고 있다"며 "배달 속도와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플랫폼의 신뢰도와 멤버십 혜택이 이용자 이동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한별 기자 sisatoday00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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