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북미 투어 마무리…31회 전석 매진으로 192만명 동원
박미라
4724014@daum.net | 2026-09-08 08:54:59
관객 수만 명 일제히 태극기 들고 '아리랑' 떼창…"이 순간 소중히 기억"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 북미 공연으로 약 192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8일 밝혔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과 5∼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 공연을 끝으로 북미 12개 지역에서 31회에 걸쳐 열린 공연은 전석 매진됐다.
4회에 걸쳐 열린 LA 공연에는 28만2천여 관객이 모였다. 이 공연은 팬 플랫폼 위버스에서 생중계됐고, 총 177개 국가에서 시청됐다.
지난 2021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4회 공연을 더하면 방탄소년단은 소파이 스타디움에 여덟 차례 올라 해당 장소에서 가장 많은 콘서트를 연 팀이 됐다.
8회 공연의 누적 관객 수는 49만6천여명으로, 방탄소년단은 소파이 스타디움 개장 이래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그룹으로도 기록됐다.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5집 수록곡 '보디 투 보디'(Body to Body) 무대에서는 관객들이 일제히 태극기를 들어 올리고서 노래에 삽입된 민요 '아리랑'을 떼창으로 불렀다.
빅히트뮤직은 "한국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LA에서 수만 관객이 태극기를 들고 '아리랑'을 함께 즐기는 장면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고 전했다.
관객들은 또한 멤버 정국의 생일이었던 1일에는 그를 상징하는 금색 물결과 함께 축하 노래를 선사했다. 공연 마지막 날인 6일에는 12일 생일을 맞는 리더 RM을 미리 축하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탬파에서 (북미 투어를)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행선지인 LA에서 인사를 하는 게 실감 나지 않는다"며 "행복했기에 모든 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다. 이 순간들을 소중하게 기억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저희가 나아갈 길을 제시해 주시는 것 같아 늘 감사한 마음으로 공연하고 있다"며 "어디에 있든 영원히 이어져 있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국은 공연 마지막 날 직접 그린 엽서를 가져와 관객에게 보여주며 "여러분은 저에게 완벽하다고 말하고 싶다"고도 했다.
현지 매체 LA 타임스는 "BTS의 복귀는 이들이 오랫동안 제2의 고향처럼 여겨 온 미국에서 K팝의 문화적 영향력이 얼마나 지속되는지를 시험하는 계기"라며 "고향(한국)에 대한 이들의 충성심과 글로벌 포부 사이의 긴장을 전통 한국 민요의 흔적을 세련된 팝 선율과 강렬한 힙합 트랙에 녹여낸 '아리랑'에서 들을 수 있다"고 평했다.
방탄소년단은 다음 달 2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월드투어 남미 공연의 막을 올린다. 멤버들은 이후 페루 리마, 칠레 산티아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브라질 상파울루를 찾는다.
박미라 기자 472401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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