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취임…"교육 본질 단단히 세울 것"
이윤지 기자
journalist-lee@daum.net | 2026-07-01 12:03:39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6·3 지방선거를 통해 재선에 성공한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이 두 번째 임기에 돌입하며 2기 정책 추진을 본격화한다.
정 교육감은 1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서울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열었다.
정 교육감은 취임식에서 "지난 시간 우리는 학교를 정책의 출발점으로 삼고, 학생의 배움과 교사의 가르침이 살아나는 교육을 위해 한 걸음씩 나아왔다. 제2기 서울교육은 그 토대 위에서 더 큰 미래를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것을 무조건 더하기보다 교육의 본질을 더욱 단단히 세우겠다"며 "'기본은 깊게, 협력은 넓게, 행복은 가까이'하는 것이 앞으로 4년 서울교육이 나아갈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기초학력 등 교육의 기본을 다지고 교육공동체와 다 함께 정책을 고민하면서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정 교육감은 강조했다.
이어 "서울교육을 말보다 실천으로, 성과보다 신뢰로, 정책보다 아이들의 성장으로 증명하겠다. 서울교육의 새로운 4년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우원식 전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전현희·곽상언·김동아 의원 등이 참석해 직접 축하의 말을 건넸다.
이재명 대통령은 축사를 보내와 "교육감님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역 여건과 특성에 맞는 교육 정책을 펼쳐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교육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더욱 확대하고 모든 아이가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희망 사다리를 든든히 세워나가겠다"며 "급격한 기술·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교육 혁신을 추진하고, 지역과 교육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교육감은 최근 발족한 공약추진위원회인 '배움이 행복한 서울교육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서울교육 방향 수립과 공약의 정책화를 양대 과제로 삼은 공약추진위원회는 다음 달 30일까지 정 교육감의 5대 핵심 공약과 세부 공약을 실행 로드맵으로 만든다.
정 교육감의 핵심 공약은 ▲헌법이 보장하는 무상교육 완성 ▲마음건강·교육공동체 회복 ▲슬기로운 인공지능(AI) 활용 ▲기초학력 강화 ▲'독서서울' 생태계 구축이다.
특히 3∼5세 유아교육 완전 무상화, 대중교통으로 등하교하는 학생들의 교통비 지원, 현장체험학습비 무상화를 선거 과정에서 여러 차례 강조했다.
공약추진위원장에는 대법관 출신인 김재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임명됐다.
김 위원장 역시 발족식에서 "헌법이 보장하는 교육 기본권을 잣대로 삼아 활동하겠다"고 말한 만큼 관련 정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 교육감은 2024년 10월 보궐선거에서 서울시 교육감에 당선돼 1년 6개월간 직을 수행했다.
이후 재선에 도전한 그는 교육감 직선제 이래 역대 최다인 8명이 출마한 6·3 지방선거에서 보수 진영인 조전혁, 윤호상 후보 등을 제치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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