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곳곳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 행사..."명예 되찾길"

김준 기자

sisatoday001@daum.net | 2026-08-14 14:53:49

원주·속초·동해서 희생 추모 발걸음…강릉 자율 참배 공간 마련 김만호 강릉시 부시장을 비롯한 국·단·소장 등 강릉시 간부 공무원들이 14일 경포 3·1독립만세운동 기념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헌화와 묵념을 하며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는 참배를 진행하고 있다.  [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은 14일 강원지역 곳곳에서 할머니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원주시민연대와 원주 평화의 소녀상 시민연대는 이날 오전 시청 앞 평화의 소녀상 광장에서 소녀상 제막 11주년과 기림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원주시민연대는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정부 차원의 외교 대응을 요구하는 성명을 채택했다.

 강릉시는 경포 3·1독립만세운동 기념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시민 자율 참배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부시장을 비롯한 국·단·소장 등 강릉시 간부 공무원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헌화와 묵념을 통해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는 대표 참배를 진행했다.

 시는 참배 공간 운영과 함께 피해자들의 애환이 담긴 사진전도 열었다.

 동해평화나비는 이날 오전 11시 문화예술회관 앞 동해 평화의 소녀상에서 '제14차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성명서 낭독에 이어 시 낭송, 플루트·해금 연주, 성악, 살풀이춤 등 기념공연이 펼쳐졌으며, 참석자들은 평화의 소녀상에 헌화하며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평화와 인권의 의미를 되새겼다.

 속초시는 같은 날 오전 10시 청초호 분수광장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을 진행했다.

 기념식은 설악고등학교 학생회의 편지 낭독을 시작으로 추모 묵념과 기념사, 헌화, 기념 퍼포먼스 순으로 이어졌다.

 행사장에서는 추모 글귀 작성과 작품 전시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탁연미 속초시 부시장은 "이번 기념식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과 용기를 기억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고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1991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최초 증언한 날이다.

 2017년 12월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2018년부터 매년 8월 14일 전국적으로 관련 행사가 열리고 있다.

김준 기자 sisatoday00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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