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첫 학생부문 1등 허가영 감독 ‘첫여름’..내달 메가박스 개봉

이지혜 기자

sisatoday001@daum.net | 2025-07-22 23:08:03

여성의 욕망 솔직하게 풀어낸 서사..영순 역을 맡은 배우 허진의 깊이 있는 연기 큰 주목

[시사투데이 = 이지혜 기자] 올해 칸영화제 ‘라 시네프(La Cinef)’ 부문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1등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은 허가영 감독의 단편영화 ‘첫여름’이 내달 6일 메가박스를 통해 단독 개봉한다.

허가영 감독(왼쪽 두번째)이 단편영화 ‘첫여름’으로 칸영화제 ‘라 시네프(La Cinef)’ 부문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1등상을 수상했다. 

‘첫여름’은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출신의 허가영 감독이 연출한 단편영화로 손녀의 결혼식 대신 남자 친구 학수의 사십구재(四十九齋)에 가고 싶은 노년 영순의 이야기를 그린다. 여성의 욕망을 솔직하게 풀어낸 서사와 영순 역을 맡은 배우 허진의 깊이 있는 연기가 큰 주목을 받았다.

‘라 시네프’는 전 세계 영화학교 학생들의 중·단편 작품을 상영하는 부문으로 올해는 총 2679편의 출품작 중 단 16편만이 초청을 받았다. 한국 영화가 이 부문에서 1등 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과 비경쟁 부문에 한국 장편영화가 단 한 편도 초청되지 못한 가운데 ‘첫여름’이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키며 국제 무대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이달 3일 개막한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첫 상영을 선보였는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객 반응을 얻었다. 

영화진흥의원회는 “전 세계가 주목한 올해의 한국 단편영화 ‘첫여름’ 의 개봉을 통해 올 여름 극장에서 한국영화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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