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 불의 사나이, 정재환..sbs'도전1000곡'재치있게 진행 빛나..
정미경
news25@sisatoday.co.kr | 2005-10-08 13:54:06
똑똑한 MC로서의 자신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는
그의 이야기 속으로…
방송생활 20여년이란 짧지 않은 시간,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웃음으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그는
우리글 지킴이로서 벌써 4번째
“대한민국은 받아쓰기 중”을 출간했다.
이야기 하나 _ 방송인 정재환
개그맨으로 시작한 그의 방송생활은 MC 역할을 맡게 되면서 그 방향을 새롭게 전환한다.
똑똑한 개그맨에서 한글 지킴이인 반듯한 쾌남 MC로서의 변신이었다. 얼마 전 종영한 ‘백만 불 미스터리’는 20여 년간 활동한 그에게 있어 조금은 아쉬움을 남긴 작품이었다. “내용면에서도 월등했고 시청률도 높은 편이었으나 생각보다 이른 종영에 섭섭하다. 미스터리를 다루는 프로그램들을 보면 궁금증을 유발하는 흥미 위주로 프로그램의 내용을 구상하지만 ‘백만 불 미스터리’는 나름대로 과학적인 분석을 하는 유일한 프로그램이었다고 자신할 수 있다. 물론 나만의 생각이겠지만 ‘백만 불 미스터리’의 종영은 방송사적으로 큰 손실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렇듯 MC로서 자신의 길에 대한 확신과 열정으로 노력하는 모습에서 더욱 멋진 그의 미래를 느껴본다.
이야기 둘 _ 사학도 정재환
그의 삶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생각과 반성, 그리고 계획이라는 단어를 상기시킨 것은 늦은 두 번째 대학생활에서였다. “사학을 시작하면서 나의 삶을 반성하게 됐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억하기 싫은 기억, 부끄러운 기억 등 여러 가지 안 좋은 기억들을 간직하고 생활하는데 그런 기억들에 대해서 더 심각하게 생각하는 시간이 됐고 ‘과거에 내가 실수를 많이 했구나!’라는 생각에 앞으로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과 계획을 세우게 되어 나의 삶을 업그레이드 시키게 되는 계기가 됐다. 늦은 나이에 사학도가 된 만큼 전문가로서는 아직 부족함이 많아 앞으로도 공부에 정진하고 싶다.
이야기 셋 _ 한글 지킴이, 글쟁이 정재환
한글문화연대의 부대표로 한글사랑 실천을 열심히 외치고 다니는 그는 4번째 책 『대한민국은 받아쓰기 중』에서 한층 강하게 자신의 뜻을 표현했다. ‘우리말을 사랑하자’는 기본 모토 속에 ‘문자환경’이란 단어를 자주 사용함으로써 우리말 정체성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생활과 는 굉장히 밀접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흔히 접할 수 있는 간판을 생각해 보자. 여기가 한국인지 외국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외래어로 표기된 것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지금의 모습에 참으로 안타깝다. 자신의 문화에 큰 자부심을 가진 프랑스 인처럼 우리도 우리의 문화와 글자에 자긍심을 가지고 사용해야 한다. 한글보다 크게 적힌 외래어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작아진 현실을 지켜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우리가 우리의 것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도록!
이야기 넷 _ 미래의 정재환
방송인, 대학원생, ‘우리문화연대’의 부대표, ‘우리민족 서로 돕기 운동’홍보대사 그리고 우리글 지킴이로서의 글쟁이 정재환. 하루하루가 빠르게 지나가는 그에게 계획이란 단지 하나의 단어에 지나지 않을 듯하다.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그는 매일 색다른 도전을 꿈꿀 것이다. 오늘은 어떤 곳으로 시선을 넓혀가고 있을까……
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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