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극장가 범아시아 대작 연이어 개봉!
임규남
news25@sisatoday.co.kr | 2005-12-13 16:39:36
할리우드대작과 한국영화 대작들의 접전이 예상되는 12월에 이어 내년 1월에는 세계 무대 진출을 겨냥한 범아시아 프로젝트 영화들이 연이어 겨울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 , 가 바로 그 주인공. 서로 다른 장르로 관객과 만나게 될 이 세 편은 모두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뛰어넘은 범아시아 영화들로 세계시장을 겨냥하는 대작들이다.
전세계가 주목하는 뮤지컬 대작 !
세계적인 제잔진과 아시아 최고의 스타캐스팅으로 흥행신화를 이룬다!
2006년 1월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작품은 다. 오는 1월 5일 국내 개봉예정인 는 사랑, 배신, 질투에 휩싸인 세 남녀의 사랑을 그린 뮤지컬 영화로 아시아 최고의 제작진에 한국, 중국, 홍콩, 대만을 대표하는 스타캐스팅으로 화제에 오르고 있다.
는 홍콩 멜로 중 수작으로 꼽히는 의 진가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의 제작사 대표 앙드레 몰건이 제작에 참여했다. 촬영에는 으로 아카데미 최우수촬영상을 수상한 포덕희와 의 크리스토퍼 도일 감독이 스타일쉬한 영상을 가득 채웠다. 또한, 뮤지컬영화의 화려한 댄스를 위해 브로드웨이가 인정한 볼리우드 안무가 파라 칸이 안무감독을 맡았다.
세계적인 제작진과 함께 국경을 초월한 캐스팅 역시 를 주목하게 한다. 한국의 지진희를 비롯, 대만출신의 금성무, 홍콩의 장학우 그리고 현재 중국대륙의 최고스타 주신이 동시캐스팅 된 것. 특히, 지진희는 드라마 으로 대만, 홍콩에서 대표적인 한류스타로 상상을 초월하는 인기를 얻고 있다. 진가신 감독은 지진희의 선한 이미지와 최근 급상승중인 지진희의 중화권 인기로 인해 천사 몬티 역을 그에게 맡겼다.
이처럼 가 스텝과 배우에 있어 다국적인 아시아 대작이라면 과 는 투자제작에서 다국적인 케이스라 할 수 있다.
글로벌 투자 시스템의 대표작 , !
한국의 대표스타로 전아시아 시장 공략!
준비 기간만 3년이 걸린 첸 카이거 감독의 은 중국, 한국의 아시아권뿐만 아니라 미국을 포함, 총 3국의 공동제작으로 이루어진 영화다. 그 동안 아카데미 영화제를 통해 소개된 , , 과 같은 중국 무협영화의 독특한 스타일에 매료된 미국이 이번 의 제작에 참여한 것. 아시아 대표급 홍콩 스타 장백지와 일본의 사나다 히로유끼 그리고 한류스타 장동건 캐스팅도 다국적 제작 현장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는 한국투자를 바탕으로 홍콩의 제작진에 한국 톱스타가 캐스팅된 경우. 로 잘 알려진 홍콩의 유위강 감독이 연출을 맡고 정우성, 전지현, 이성재 등 국내 톱스타가 출연하여 화제가 된 는 네덜란드에서 촬영을 마치고 내년 1월 아시아에서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아시아를 하나로 묶는 투자, 캐스팅으로 세계 시장 확대!
아카데미, 칸느, 베니스 등 세계영화제도 주목!
, , 처럼 다국적 제작시스템의 대작이 만들어지는 이유는 작품성과 상품성을 높여 시장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이런 시스템의 성공으로 와 은 베니스와 칸느국제영화제에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었고 내년 아카데미 영화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각각 홍콩과 중국 공식 출품작으로 선정되었다. 국제 무대에서 아시아 합작 프로젝트에 거는 기대가 커지는 만큼 시장 역시 전세계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런 세계화된 제작환경은 자국에도 기술력과 예술적 시각을 넓혀 갈 수 있는 장점을 가져다 준다. 아시아 각국의 최고를 한 자리에 모은 제작이 자국 내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술력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12월 할리우드 대작들에 이어 2006년 1월 극장가에 또 한번 대작 전쟁을 일으킬 으로 인해 올 겨울 극장가는 그 어느 해 보다도 풍성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임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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