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왕비’ 한류스타 장나라
홍선화
news25@sisatoday.co.kr | 2007-11-01 16:23:35
귀엽고 발랄한 깜찍한 외모, 친근함과 솔직함,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힘 있는 가창력과 천진난만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는 ‘장나라’를 떠오르게 하기에 충분하다.
평소에도 화장기 없는 얼굴에 편안한 의상차림으로 꾸밈없이 다니는 장나라는 기자와 함께하는 술자리에서도 단지 예쁘기 만한 배우가 아니라 친동생 같이 편안하고 소박하며 털털한 모습이다. 또한 자리에 앉자마자 삽겹살 2인분을 손수 구워가며 먹는 모습은 그가 한국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인기 있는 이유를 짐작케 할 수 있었다.
2001년 가수로 데뷔 당시 장나라의 컨셉은 섹시함이었다.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의상과 헤어스타일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고자 했지만 결과는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당시 연예계는 조각 같은 섹시한 미녀들이 대거 출연하는 추세로 장나라의 앳된 섹시함은 대중에 관심을 받기에 모자란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같은 해 시트콤 ‘뉴 논스톱’에서 어리버리하고 장난스러운 여대생 역을 맡으며 세대, 연령, 성별에 상관없이 폭넓은 인기를 받기 시작했다. 또 2002년 드라마 ‘명랑소녀성공기’에서 순박한 시골처녀를 연기하면서부터 장나라는 편안함과 자연스러움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인기를 누리던 장나라는 2004년 국내에서의 안정적인 연예활동을 뒤로하고 중국대륙의 진출을 꾀하며 홀연히 중국으로 건너갔다.
장나라는 중국 활동 시 중국 언론에 허위와 악의적인 보도, 음모설 등 순탄치 만은 않았던 눈물겨운 중국 진출기를 거쳐 고군분투 끝에 ‘소천후(귀여운 왕비)’라는 명성을 얻으며 중국에서도 톱 연예인으로 성공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한국과 중국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장나라
최근 장나라는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5월에 전남 장성군의 홍길동 명예홍보대사로 임명되어 TV애니메이션 ‘홍길동 어드벤처’ OST에 참가 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나라는 “장성군의 홍길동 홍보대사 역할과 OST제안을 받고 너무도 기뻤다. 너무 좋은 기회에 섭외가 들어와 흔쾌히 작업에 임했다. 나도 어렸을 때부터 만화를 무척 좋아했다. ‘홍길동’주제가를 부르며 만화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 홍길동이 남녀노소 어린이·어른 모두에게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잠이 모자라 쉬는 시간 틈틈이 자며 중국 활동에 주력한다는 장나라는 한중수교 15주년 홍보대사인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성공기원 노래제작에도 참여했다. “한국인의 마음을 담은 노래 ‘워먼더멍샹’을 통해 한중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전 세계에 중국 문화가 널리 알려지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또한 2006년 중화권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중화TV 드라마 ‘띠아오만공주’의 한국방영을 앞두고 지난 3일에는 중화TV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그는 “한국에 올 12월에 방영되기는 하지만 시기는 중요하지 않다. 처음으로 한국에 소개된다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좋다”고 했다.
중국과 한국에서 ‘선행천사’로 불리며 각종 선행활동 참여에도 빠지지 않는 장나라는 “앞으로도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다”고 했다.
홍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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