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 문화가 흐르기를,.. 현장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들어야..
이미현
news25@sisatoday.co.kr | 2008-03-04 11:19:14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9일 저녁 문화부 직원 식당에서 취임식을 가지고 앞으로의 장관 취임 포부를 밝혔다.
유장관은 이날 취임식에서 인사청문회 얘기를 서두로 ‘주위 분 들을 힘들게 해서 죄송하다며 하나의 과정이며 좋은 경험 이었다’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이어 유장관은 지난여름 19박20일 동안 우리국토의 땅 끝 마을 해남에서부터 서울까지 675km를 걸으면서 충북, 영동 각 지역에서 보았던 숨어있는 값지고 소중한 문화자원이 얼마나 많은지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그 시골길을 지나 서울로 들어서며 느꼈던 ‘도시사람들의 무표정과 색깔 없는 무채색의 건물들 그리고 무엇보다 도시의 길은 무척 걷기 힘들었다’고 그래서 하나의 소망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유장관은 앞으로 주말마다 걸으면서 우리 속에 숨어있는 문화요소를 찾아 문화지도를 만들 것 이라고 소개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지도를 들고 관광객들이 그 곳을 찾아 걸어 다닐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지난 정초 서울 도성 걷기였다. 문화지도를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이었으며 마지막에 멈춘 숭례문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는데 그것이 숭례문과의 마지막 만남이었다고 안타까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어 전통문화는 철저하게 우리 손으로 보존하고 보호할 것이며 현대적으로 발전시켜 세계화 만날 것이다. 그리고 문화사업 을 발전시키기 위한 패션, 영상, 디자인, 음식으로 까지 확대하여 이를 통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적인 효과도 거둘 것이라는 의지도 밝혔다.
또 어린이들이 마음껏 문화예술과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 하겠다고 강조했으며
관광사업 을 위한 대동소이한 수많은 축제를 정비하고 다양한 소재 발굴과 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한류의 새로운 전환에 대한 모색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장관은 이러한 모든 것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장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무엇보다 부지런하게 말로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주고 자신이 한일에 책임질 수 있는 자신감을 갖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소신 있게 맡은 일에 매진해 달라’고 직원들에 대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유 장관 은 취임식을 마치고 청사 본관에서 직원들과 함께 새롭게 출발하는 문화체육관광부 현판식도 가졌다.
이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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